여행기

2014 추석 이야기(1)

김성조 2014. 9. 18. 18:17

 

이젠 글쓰기도 사진 찍기도 시들해져 어디 다녀오면 정리하기가 자꾸 미루어 진다

눈이 피로 하다는 이유도 이유지만...^^

 

이번 추석때는 우리가족이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지낸다고 이미 공개를 하고 그냥 있으면

예의가 아니다 싶어 늦게나마 올린다

 

 

우리가족들의 명절을 밖에서 보내기 규제개혁은 3년전부터 시작 되었다

많은 가족이 한집에서 모여 북적거리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여자들이 힘들어 보이더라

말이야 개안타 개안타 하지만 끝나고 나서 녹초가 되는걸 보면 이래서 안되겠다 싶었다

물론 내 아내를 보호해야 한다는 얄팍한 속내도 있고..ㅋ

단 추석만 그리 하기로 하였다

 

작년엔 제주도에서 3박4일 보냈는데 연휴때 이동 방법과 숙박시설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비용이 해외 가는 만치나 들더라

그래서 올 추석은 국내에서 보내가로 하였는데

마침 조카며느리와 조카딸이 임신중이라

이 참에 2세들은 모두 빠져라 하고 어른들만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3박 4일(9/6 ~9) 보내기로 한 것이다

2세들 좋아하는 모습도 보기좋구..ㅎ

 

그럼 차례는 어찌 하느냐구?

집에서 차례상을 꾸려와서 추석날 아침 순서의 의해 차례를 지낸다

조상님 께서야 귀신같이 찾아 오실거구

 

그런데 우리만 그런줄 알았는데

옆방에선 더 많은 대가족이 와서 우리처럼 차례를 지내더라 ㅎ

 

 

 

이번에 정한 장소가 무창포 해수욕장

여름시즌에 쓰이는 펜션을 8인실 3박 4일에 40만원에 미리 예약하여 싸게 구입했다

 

 

우리가 묵을 팬션은 2층이라 바다조망이 좋고

테리스에서 바베큐 할수 있는 시설도 있다

우리가 먼저 예약하여 가장 전망 좋은 자리를 잡았다

가까운 곳에 수산물 센터도 있어 전어나 꽃게 새우등 특산물을 싸게 구입하여 구워 먹을수 있다

 

 

 

멀리 보이는 섬이 석대도 인데

물이 빠지면 사람이 건너갈수 있도록 연결되는 모세의 기적이 열린다

추석은 보름날이니 당연 물때가 좋다

 

 

물때를 살펴보니 오전과 저녁 두번 나가는데

오전엔 사람들이 많아 잡을것이 없고

저녁엔 후레쉬를 들고 나가면 많은 수확이 있다

물론 안전에 유의 해야 한다

안전요원이 지키고 있어 큰사고는 없지만...

 

이번 추석때는 석대도 까지는 연결되지 않았지민

음력 2,3,4월이 가장 많이 나간단다

그때는  앞의 석대도 까지 건너갈수 있다..

 

 

아침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우루루 바다로 들어간다 

 

 

이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잡을지?  

 

 

돌을 쌓아 독살을 만들어 두어

물이 나가면 고기들이 갇히게 되는데 먼저 잡는사람이 임자다

열심히 케기도 하고 

돌을 뒤집어 보기는 하는데...

 

 

그런데 정말 잡힌다

낚지도 있고 게도 있고 

 

 

이래뵈도 주막만 한것도 있음 

 

 

바위에 붙어 있는 고동들

 

 

드디어 물이 들어오고 사람들은 나온다 (약 2시간)

 

 

미쳐 못 나온 사람들은 아랫도리를 적시며

해양경찰의 안내를 받는다.. 

 

 

 

 

 

무엇보다도 압권인 것은 바다로 바로 빠지는 서해 일몰

너무나 아름다워 가슴이 두근 거렸어요

 

 

 

앞의 석대도 까지 연결됨

 

 

 

일정

첫날 : 6일 오후 도착하여 저녁을 불고기 바베큐로 하고

 

둘쨋날 : 7일 보령호와 만수산 무량사 및 반교리 돌담마을 과 유흥준 교수 시골집 휴휴정 방문

수산시장에서 전어 및 우럭 사와서 회뜨먹고 저녁에 바닷길 체험

 

셋째날 : 아침 차례지내고 바닷길 체험과 낚시

 

마지막날:대천 해수욕장과 오천 갈매못 순교성지 순례 및 오천 수영청 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