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 창작방

너의 췌장을 먹고싶다

김성조 2025. 6. 5. 10:28

너의 췌장을 먹고싶다*

 

무릎 관절이 안좋다는 최영감 

도가니탕을 열심히 먹고

간이 안좋아 늘 옆구리 집고 살던 문여사

국밥에서 열심히 간을 건져 먹는다는데

 

담낭이 안좋은 나는 곰쓸개를  찾아 해매인다만

나로인해 마음에 상처만 쌓인 너에게 

나의 염통을 내어 창가에 걸어 놓는다

 

가져 가거라

 

 

*”우시지마 신이치로” 감독의 영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