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고맙다 금목서

김성조 2010. 10. 10. 20:38

 

해마다 추석전후에 피어서 그향기를 나의 침실에만 뿌리다 모자라

온동네에 풍기며 뭇사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던 나의 애첩 금목서가^^

올 추석에는 기후 탓인지 내가 함께 돌보지 않았서 인지 피울 생각을 않더니

10월이 한참 지나서 돌아오니 세상에나 이리 흐드리지게 피어 있다

아마도 필경 바람을 심하게 피운것 같다

더러는 이미 땅에 떨어진걸 보면 말이다 ㅎㅎ

 

 

우리 주택단지가 벌써30년이 넘었지만 처음부터 조경에 힘써

어느 단지보다 조경이 좋다

특히 우리집 안방창 바로앞에 피어 있는 금목서는 가을이면 나를 더욱흥분하게 만든다

 

그래도 고맙디 금목서야

다 지지 않고 이리 나를 기다려 주어서 ...

 

10.10.09

 

 

 

 

 

 

 

 

 

 

 

 

 

내가 좋아하는 가수 셀린디온 함께 합니다


'살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의 자격  (0) 2010.12.26
쌍십절(10/10)  (0) 2010.10.10
바람에 쓴다  (0) 2010.10.09
세대교체  (0) 2010.10.03
이때가 좋건만 ..금강휴게소  (0) 201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