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97

독도 입도 도전기(2)

드디어 2022년 5월 2007년부터 시도된 나의 독도 입도는 15년이 지나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4번의 거부를 당한 끝에 2022년 5월 8일 코로나로부터 여행 규제가 풀리자마자 스케쥴을 잡았으나 주말 낀 일정은 모두 동이 나고 평일에 그것도 신생항 경북 울진의 후포항 출발이 있었다 후포항에서 아침 8시 출발이니 광양에 있는 나는 하루 전에 출발하여 후포에서 일박을 하고 일행인 형제들과 합류한다 어쨌던 간다 후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대형선으로 탑승객 500여 명 만선이었다 다행히 날씨도 좋고 바다도 잔잔하여 2시간 반 만에 울릉도 신설 항인 사동항에 도착 사동항은 섬의 남쪽에 있는 항으로 기존 도동이나 저동이 협소하여 대형화되고 해마다 늘어나는 선사를 수용할 수 없어 신설한 항구다 또한 사..

여행기 2022.11.14

독도 입도 도전기 (1)

독도 입도 도전기 (1)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이 노래를 흥얼거리면 왠지 목울대가 울컥 막힌다 가당치도 않은 애국심 꼭 그런 거 없다 해도 나에겐 좀 맺힌 게 많다 독도 너 두고 보자 하는 오기도 있다 내 돈 떼먹고 독도까지 도망간 놈이 있는 건 아니고, 독도까지 와서 이별한 애인이 있는 것도 더욱 아니다 그런데 왜 그리 씩씩거리냐 하면 독도가 나의 입도를 걷어찼기 때문이다 그것도 무려 네 번이나 흔히들 삼대가 공덕을 쌓아야 이룰 수 있다 하는데 사실 우리 윗대 중에 공덕을 쌓았다는 기록도 없고 구전도 없기는 하다 다만 이웃 어른들 말씀이 김달수 어른(아버지 성함) 술 안 얻어먹은 친구 없고 술도가에서 박대하는 것 ..

여행기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