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호남의 용아장릉 강진 덕룡산 →주작산(2004.04.04)

김성조 2006. 8. 23. 21:37

호남의 용아장릉 강진 덕룡산 주작산

                                             2004. 4. 4

4월 4일 금년들어 세번째 회원제 산행이다

다소 쌀쌀(약10도) 하나 쾌청한 날씨 등산 하기에는 딱 좋다

정회원과 동호인(일일회원) 합하여 모인 인원이 38명, 버스 한대가 거의 찼다

총선 선거운동 기간 중에 모임을 갖지 말라 했는데 우리는 광양(9),순천(15),여수(2)에다 광주(2) 까지 있으니 오해 받을일 없다 하여 모두 웃었다.

이왕 말 나왔으니 우리 산학회 소개 할란다

킬리만자로 산학회 약어로 킬리 라 한다

회원의 분포가 퍽이나 다양하다 상세소개는 나중에 합류해 보면 알것이고

 

강진으로 이동 중에 우리 염교사 오늘 산행에 대한 안내를 지도를 일일이 나누어 주면서 소개를

한다.

오늘 산행 테마는 진달래와 바위 라면서 누구 진달래 노래를 부르던지 시를 읊을사람 하고 찾으니

왕년에 시낭송을 하였다는 여교사 출신 한분이 낭낭한 목소리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하고 전혀 역겹지 않게 잘 낭송하시어 박수 받으시고 박수 받은김에 자작시 을 앵콜로 들려 주신다

계속하여 염교사 설명이 이어진다

보성을 지날쯤 11시 방향에 보이는 산이 억불봉인데 그아래 뾰족한 바위가 며느리 바위라나

그러고 보니 며느리가 빌고 있는 모습이다.

 

강진에서 18호국도로 해남쪽으로 가다가 땅끝으로 가는 지방도 55호로 들어서면 석문산 가운데를 관통하는 석문(石門)을 지나는데 좌우 경치가 빼어나다

09:20에 산행을 시작 했는데 시작부터 가파르다

덕룡산은 東峰(420). 西峰(433) 으로 광양의 가야산(497) 보다 낮지만 그산세가 가히 설악산 용아장릉 못지 않다

시작부터 바로 400고지 이상 올라가서는 크고 작은 바위 봉우리를 수십번 넘어 약 9km 진행 한다고 보면 된다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岩)봉의 연속,
말잔등처럼 매끄럽게 뻗는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출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다.
정상이 동봉과 서봉 쌍봉으로 이루어진 이 산은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미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공장치가 없어 암반을 탈 때 상당한 주의가 요구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