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침묵을 바라보며 (경주 남산)
2006.9.3
경주!!,
신라 천년의 고도가 어떻고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이 어떻고
다 진부한 이야기
우리에겐 더 이상 역사도
아니다
불국사 석굴암 관람객 95% 이상이 외국인, 특히 일본인 이라는 통계가
아니더라도
봄,가을 휴가시즌에 한번 가 보시라
어디 한국 사람들이 나 말고 또
있는지?
우리들은 자랑스런 역사를 안고
있으면서도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다 안다 면서도
막상 하나도 아는게 없는것이 우리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다
무얼 아는데?
연대를 아는가?, 유래를 제대로 아는가?
경주 남산,
야외 박물관,
모조품이 없는 진품
박물관
왕릉 13기, 산성지(山城址) 4개소, 사지(寺址) 147개소, 불상 118체, 탑 96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672점의 문화유적이 남아 있으며, 이들 문화유적은 보물 13점, 사적 13개소, 중요민속자료 1개소 등 44점이 지정되어 있고, 2000년
12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보호받는곳.
남산은 신라의 왕도였던 경주의
남쪽에 솟아 있는 금오산(金鰲山 468)과 고위산(高位山 494)
두 봉우리를 비롯하여 도당산·양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통틀어 남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산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동서로 가로지른
길이가 13km, 남북의 거리는 약 8km에 40여 계곡이 있고 이 곳에는 수많은 불적이 산재되어 있으며, 여러 전설과 설화들이 깃들어
있다.
신라건국 전설이 깃든 나정(蘿井), 신라왕실의 애환이 서린 포석정터, 김시습이 거처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었다고 하는 용장사터(茸長寺址) 등 많은 신라시대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신라가 불교를 국교로 한 이후 남산은 부처가 머무는
영산으로 신성시되어 많은 사찰과 탑이 건립되고 불상이 조성되었다 한다.
킬리의
2006년 산행계획에서 제일 눈여겨 봐왔고 기다렸던 코스
몇일전 부터 사전 지식을 얻으려
자료를 뒤지니
대충 뽑아도 A4 20장 분량
우리는 유적 답사팀이 아닌 등산이
목적이니 가는 길에 걸리면 볼 것이고 방향이 비슷하면 둘러볼 것이지만, 귀한 기회라 여기니 욕심이
앞선다
나만치나 기다린 사람들이
많았는지
참여 인원이 48명으로 over 이다
그 중에는 자녀들 교육
차원에서 끌려(?) 나온 중학생급이 4명이나 있고
현지에서 합류하기로
한
울산의 여동생들 넷 외에 다른
회원들의 지인도 있어
산행의 무리는 대규모가
되었다
아마도 깃발이라도 있어야 할
듯^^
07:28 중마동에서 출발한
차량은
예상외로 정체가 없어 10:00에 산행출발지 포석정에 도착함.
포석정은 별도 입장을 하여
관람하여야 하는 코스이므로 생략하고
지마왕릉을 시작하여, 배리삼존석불을 거쳐 삼릉에서 본격적으로 남산답사가
시작된다.
9월이라
하지만
잔서지절(殘暑之節) 이라 하던가?
아직은 더위에 구석구석 남아
있는듯
한뼘 그늘과, 한올의 바람에도 선선함이 스치듯 지나기도 하다가도
걸음마다 땀이 쏟는건 어쩔 수
없다
소나무가 잘 가꾸어진
왕릉구역을 지날 때는 그윽한 송진향이 몇일전 그 카페에서 마셔본 솔잎차 그맛이다
^^
다른팀이 문화재 안내원의 해설를
들으며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우리는 암반들을 오른다
등산길은 문화재가 많은 루트를
이용하긴 하였지만 워낙이 산재되어 있어
한길 밖에 타지 못한다
염의장님의 해설과 안내판의 설명을
종합하여 대충 버무려 삼키니 소화도 안 되는것 같고 갈증만 더 한다.
그러나,
그들이 어떠한 정성으로 작업에
임하였는지 짐작이 간다
요즘 같으면야
기계들이 “짜르르륵” 하루에 해치었을
꺼다.
그때는 돌 다듬는 기능만으로는 하지
않았을 터
불심과 정성이 없이 어찌 이 일을 평생을 두고 하였겠는가
그러고 나서
1300여년의
지금
풍파에 깍기고,
도둑에게 팔다리
잘리고,
음모자들 에게서 모가지가 뎅강
잘리면서도
천년을 지켜보고
있더이다..
말없이......
비 바람 천둥 번개 폭설한파
고대로 맞으면서요
함께 온 동생들은 금오산
정상에서 기념사진과 함께 해어지고
우리들은 다음정상 고위산을 거쳐 용장마을로 내려온다
하산시각이 15:30 5시간
소요됨
오늘도
우리에겐 특별한 별식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보성강에서 큐피트님의 부군이
직접잡고, 그 알갱이를 일일이 빼내어 끓인 다슬기
수재비,
오늘도 총지휘는 우리의 마더
강고문님과 윤효자 이사님
그리고 특별요리사(?) 추미영님과 김애라씨^^
뜨거운 태양아래서 불을 피우며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계곡이 물이 귀하고 장소도
정당치 않아
그대로 뜨거운 국으로 땀에
한번 더 적시고
시내에서 목용탕에서 제대로
몸을 풀고, 경주 명물 황남빵(경주빵)을 구입함
경주가 고도의 유적지라 릉이
많은줄은 알지만
시내 한복판에 동산만한 무덤의
무리들이 특이 하기도 하다
유적지 설명은
인터넷 자료가 더욱 상세하므로
여기서 생략하고
경주시청 공식사이트
문화예술관광에서 “남산 이야기”로 들어가시면 더욱 상세
합니다
단 오늘 우리고 들린 코스만
사진으로 싣습니다
우리나라 유적엔 사찰관련이
많은데
그의가 목재라 많은 전화로 소실되고 복원된 것이 많아 원판이 아쉬웟는데
그나마 석물 유적들은 아직은
남아있어 다행이다
그런데도 그 관리 보존상태가 허술하여 나같은 문외한이 보아도 안타까운데..
그깊이를 아는이들은 얼마나 맘이 짠할지 짐작이 간다…
남산을 다 둘러보려면 일주일은 잡아야 할듯...
배리 삼존 석불입상
망월사
지마왕능, (祗摩王)은 신라 第6代 朴氏王(박씨왕)이다
삼릉(신라 제8대 아달라왕(阿達羅王), 제53대 신덕왕(神德王), 제54대 경명왕(景明王)의 무덤
석조여래 좌상 (목없는 풍만한 미인?)
마애 관음보살상
선각 육존불 "선각이란 선으로 그린것으로 스케치 라고 보면 되겠지요?" 염의장님 노고가 큽니다 ^^
선각 여래좌상: 입술이 아주 도톰 하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주시
솔향가득한 등산로
금오산 정상
고위산정상
시내에 있는 릉
다슬기 수재비
가을 하늘..가을이 오긴 오는가 보다
귀가길의 석양 진영휴게소..버스는 우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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