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에서 피어나되 맑은 향기 내며
뻘 속에서도 고귀함 잃지 아니하고
고고하면서도 청아하게 피워 내더니
얼음속으로 자신을 묻은
그 차거운 심장에
따뜻한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향기를 피우는
용궁에 간 심청이 돌아오듯
화사하게 피어 나는 백련
살아도 백련이요
죽어서도 백련 이로다
2008. 01. 13 찻집 "초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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