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풍경들

섬진강 매화

김성조 2008. 2. 22. 17:21

 

늦 추위의 시퍼런  칼날에

봄이 올거라는 생각도 잊어 먹고 움추리고 있다가

문득 고개를 내밀어 보니

벌써 저만치 3월이 보이네

뭐야 이거

3월이면 보리필 때 이잖아

 

마누라 하동장 가자고 꼬셔

카메라를 꼬불쳐 넣는다 ^^

 

대보름 큰장 지난 하동장은 썰렁하기가

해질녁 우(牛)시장  설렁탕집 처럼 을씨년 스럽기 조차 하였으나

섬진강가의

매화는 이미 개화 준비 끝내고

더러는 이미 피어

부지런한 벌들의 날개짓을 바쁘게 하는구나

 

(2008. 2. 22)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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