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진상면 진상역
한때 동부 전남의 교육과 물류의 중심지
섬진강을 건너기 전 경남을 잇는 마지막 기차역
갈가마귀떼 처럼 타고 내리던 학생들
오일장(3,8)에 보따리 이고진 할머니들,
순천이나 , 진주 나들이 위해 하얀 옥양목 한복 두루마기 입고 중절모 쓴 할아버지들
다홍치마 입은 새색씨...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진상역
순천-진주-마산-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의 간이역
이젠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없어 폐쇄 되었다
텅빈 역사
역장님도 떠났다
플렛폼은 졸고...
열차 교차용 레일도 걷어내어 지고
열차는 무정차 통과...
비둘기호는 어딜 갔을까?
아~
삼량진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