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백령도 120년된 최초교회 중화동교회

김성조 2008. 5. 17. 14:05

 <중화동 교회 앞의 80년된 무궁화: 잎이 아직여림>

 

이번 백령도 여행중에 큰 의미를 둘 곳이 우리나라 최초 교회라 하는 중화동 교회이다

지금은 개축이 되었지만 그역사를 기념관에 잘 보존되어 있고

우리나라 최초라는 자부심이 있어 주민 대다수가 신자 이라 한다

특히 바닷일을 하고 있는 섬사람들이 토속신앙을 많이 믿는다는 점에서도 특이하다

 

다음은 기념관에 게시된 안내문 일부이다

 

한국 기독교의 역사는 19세기의 바깥으로 밀려든 선교의 물결과 더불어 시작된다.

그 물결이 가장 먼저 닿은 곳이 서해의 백령도가 속해있는 대청군도이다.

대청군도와 인근해역은 바깥 세계와 접촉하는 해상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1816년 맥스웰(Murrey Maxwell)대령이 이끌던 선단에 클리포드(H.J.Clifford)해군 대위가 자비로 승선하여 각 지역의 언어를 수집하고 선교 가능성을 탐사하기 위해 백령도에 정박하여 성경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그 후 1832년 칼 귀출라프(Karl F.A.Gutzlaff)가 영국 런던 선교회의 파송을 받고 동인도 회사 무역선에 통역 겸 선상 의사로 승선하여 개신교 선교사로는 처음으로 조선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

그는 클리포드의 비망록을 기초로 하여 백령도에 정박해 있으면서 선교활동을 전개하였다.

그 후 여러 선교사들이 조선에 입국하기 전 백령도에 임시 정박하여 선교활동을 펼치면서 조선의 사정을 알아보고 기다리는 역할을 했다는 기록들이 남아있다.

 

후 1898년 백령도 진의 첨사 자문역으로 참사 벼슬을 지냈던 허득이 복음의 씨앗을 받고 그 곳에 유배 되어온 김성진, 황학성, 장지영 등과 함께 한학 서당에 증화동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1884년 9월 20일 알렌 선교사의 조선 입국보다도 50여년이나 앞서 복음의 씨앗이 백령도에 떨어졌고 조선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최초의 중화동 교회가 세워졌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초기의 쇠종

녹이 안쓸게 기념관 안에 보관 했으면...

 

 개축된 지금의 모습

 

 

 

 

 

 

 

 

 

'여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창 우두산(의상봉)  (0) 2008.06.06
백령도 천연비행장  (0) 2008.05.17
백령도 두무진 해안절경  (0) 2008.05.14
백령도(사람)  (0) 2008.05.13
백령도(갈매기)  (0) 2008.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