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 창작방

살구

김성조 2008. 7. 10. 20:3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어이쿠 깜짝이야 ◈

              카라/ 김성조

               

              늙은 살구나무가 지키는 옹달샘

              밤새 살구 두어 개 떨구어

              상큼하게 우려 놓으면

              눈 비비고 새벽같이 달려와야

              그맛 먼저 알지

               

              오늘아침 앗차 늦어

              순이가 먼저 와 물을 긷네

              물동이 들여다 보는데

              저고리 안섶에 예쁜 살구 두 알

              아이쿠 깜짝이야

              화급한 내 발길 허공을 딛는듯...

               

                  '얼치기 창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미소리..어이하라고  (0) 2008.07.18
                  열병식  (0) 2008.07.12
                  슬픈 뒷통수  (0) 2008.07.03
                  우중산행  (0) 2008.06.26
                  홍옥 같은.  (0) 200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