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 창작방
◈ 어이쿠 깜짝이야 ◈ 카라/ 김성조 늙은 살구나무가 지키는 옹달샘 밤새 살구 두어 개 떨구어 상큼하게 우려 놓으면 눈 비비고 새벽같이 달려와야 그맛 먼저 알지 오늘아침 앗차 늦어 순이가 먼저 와 물을 긷네 물동이 들여다 보는데 저고리 안섶에 예쁜 살구 두 알 아이쿠 깜짝이야 화급한 내 발길 허공을 딛는듯...
카라/ 김성조
늙은 살구나무가 지키는 옹달샘
밤새 살구 두어 개 떨구어
상큼하게 우려 놓으면
눈 비비고 새벽같이 달려와야
그맛 먼저 알지
오늘아침 앗차 늦어
순이가 먼저 와 물을 긷네
물동이 들여다 보는데
저고리 안섶에 예쁜 살구 두 알
아이쿠 깜짝이야
화급한 내 발길 허공을 딛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