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다시 찾은 제부도

김성조 2012. 7. 20. 17:56

 

 

 

섬 여행 하면

노을이 지는 바닷가의 낭만을 떠 올린다

지금은 많은 섬들이 연육교 내지는 연도교로 이어져 더 먼 섬까지 일일 관광지가 되어

당일로 다녀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도 그 낭만의 정취가 남아 있는 섬이 있으니 제부도 이다

제부도는 다리가 없지만 차로 건넌다

썰물 때 들어나는 뭍을 이용 하는데

예전엔 물이 빠지면 사람들이 바지걷고 건너던 곳을 차도로 만들었으되

별도로 높이를 축조하지 않아 물이 차면 이동할 수가 없다

 

그래서 연인과 제부도 들어 갔다가 나오지 못하여 부득이 결혼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운이 좋은(?) 경우이고

지금은 물때를 미리 알수있고 실제로 싸리 때가 아니면 항상 건널 수 있다

 

 

 

위치는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해안에서 서쪽으로 2km 위치이고

섬전체가 서신면 제부리 이다

 

섬은 전체적으로 삼각형을 이루며, 남서쪽 해안 끝부분이 제비 꼬리처럼 뻗어 있다.

해안선의 드나듦이 비교적 단조로우며, 간석지가 넓게 발달했다.

중앙에 62m 구릉이 솟아 있는 당산이라고 하며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평지로

서쪽과 북쪽에는 농경지가 분포한다.

섬의 서쪽에 있는 제부도 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이용객이 많다.

면적 0.98, 해안선 길이 12km,

원래 주민은 어업과 농업에 종사 하였지만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이나 식당을 많이 한다

물론 외지인이 많을 것이다

 

 

섬을 10 만에 다시 찾아 봤다

섬과 이웃하고 있는 대부도 에서 연결되는 선재도와 영흥도 등으로 다리가 놓여져

그쪽으로 가는 길은 정비가 잘되어 있고

시화호 방조제를 건너면 바로 안산시 이기 때문에 역시 길이 좋다

그러나 제부도로 진입하는 길은 예전과 변함없어 오히려 멋이 있었지만

저마다 원조임을 자랑하던 많던 전문 바지락 칼국수 집들은 횟집과 조개구이

좀더 가격이 나가는 식당을 겸하고 있었다

 

섬을 건너가면 개발이 심하게 되어 예전모습이 없어 아쉽다

서쪽 해안을 따라 산책로를 설치한 까지는 좋았는데

제부도의 ( 4km) 해수욕장을 정비하여 상가를 조성하느라 도로를 만들고 하였더니

겟펄과 모래가 유실되어 자갈들이 많이 들어나 있었다

매바위가 있는 남쪽 끝은 원래 천연사구(沙丘)로 모래언덕 위에 가을이면 하얀 띠풀 꽃과

끝없는 겟펄이 어우러져 붉게 물드는 일몰의 바다와 함께

죽어도 좋을 만치 황홀하여 연인들은 그렇게 또 떠날 줄 몰랐단다(핑계가 좋다^^)

 

 

 

 

산책로 중간에 포토 포인트가 있다

설치물은 소라 ^^

 

 

 

산책로를 따라 돌아가면 아름다운 제부도 해수욕장이 나타나고

 

 

 약 4km 가 넘는 제부도 해수욕장

 

 

 

 

바닷가에 내려갔다  올라오면서 발에 묻은 모래를 씻으라고 수도꼭지가 중간 중간에 있다

 

 

 

 

제부도엔 당연 조개구이가 유명 

 

 

 

인증샷 한방 ^^

 

 

 

그 끝에 제부도를 대표하는 매바위가 우뚝하게 서 있다

 

 

제부도에 오면 당연 조개구이 한판을 해야 한다

원래 이보다 훨 푸짐 했지만

반쯤 먹다가 짝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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