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병원 밥에 구운 갈치가 올라왔다
꽁지토막이다
한 손으로 먹자니 가시가 찌른다
석쇠에
도톰한 중간 토막 노랗게 구워
자분자분 가시를 발라주던 당신
목에 걸린 기억
꺼억 꺼억
뱉어내려 해도 어쩔 수 없이 찌르기만 하고
생가시 같은 지난날들1)
뽑고 뽑은 바늘 두 쌈2)을 채웠어도
가시지 않은 걸림
눈물에 반반 말아 넘긴다
1),김재덕 /가시
2).바늘 한 쌈은 24개
가시
병원 밥에 구운 갈치가 올라왔다
꽁지토막이다
한 손으로 먹자니 가시가 찌른다
석쇠에
도톰한 중간 토막 노랗게 구워
자분자분 가시를 발라주던 당신
목에 걸린 기억
꺼억 꺼억
뱉어내려 해도 어쩔 수 없이 찌르기만 하고
생가시 같은 지난날들1)
뽑고 뽑은 바늘 두 쌈2)을 채웠어도
가시지 않은 걸림
눈물에 반반 말아 넘긴다
1),김재덕 /가시
2).바늘 한 쌈은 2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