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 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 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Hawaiian Wedding Song
Andy Williams
'여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남정맥 1구간 (0) | 2007.02.05 |
---|---|
대마도 (0) | 2007.02.05 |
수도산(불령산) 청암사 (0) | 2006.10.16 |
영광 불갑사에서..(09.24) (0) | 2006.09.25 |
불갑사 꽃무릇..붉은피를 솓아낸 사랑이여..(2006.9.24) (0) | 2006.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