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은 이상향(理想鄕) 인가?
하늘과 땅마져 아껴 숨겨 두었다는 이땅은
이제 이세상 그누구도 모르는이가 없으니.....
청학동은 지리산 남쪽 약 해발 900m의 깊은 산골 마을로 주위가 수려하고 약 40여리 되는 넓고 평탄한 지역인데 옛부터 신선이 있고 청학(희망의 상징)이 살고 있다하여 청학동이라 불리웠다.
예로부터 지리산 청학동에는 유토피아, 이상향인 청학동이 있다고 많은 시인묵객과 은둔자의 글과 행적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라시대 유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청학동에서 은둔생활로 말년을 보내다 신선이 되었다하니 신비스러움이 한층 더해 진다.
청학동에서는 유교 전통을 배울수 있는 여러곳 있다.
도시에선 절대 찾아볼수 없는 지리산 깊은 산록의 기운과 감동, 전통 가옥들과 전통 한복, 전통 생활 방식 등을 짧은 기간이지만 직접 몸으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우리 것을 알게 하고, 우리의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생각을 심어주고,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을 직접 경험을 통해 느끼게 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청학동은
짙게 깔린 상업성의 기초위에 세워진 학원가 이상도 아니다
마을입구 부터 들어선 사설강당은 어차피 경쟁이 아니고는 그유지가 어려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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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모여든 형제들과
방안에서 술마시고 놀기도 지치고
여자들의 일손도 덜어줄겸
매화가 피기 시작하는 섬진강가와 평사리 최참판댁에 들려 널도 뛰어보고, 재기차기도 해보며 어릴적 설의 기분을 내 보려 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작년엔 대나무가 추위에 수난을 격었는데,올해는 푸르름이 환상적이다
매실농원의 장독대가 봄을 기다리고 있다
최참판댁의 아름다운 담장
장터의 오후는 졸음이 짙게 깔리고 있다
최참판댁 가는길의 솟대형 가로등이 인상적이다.
섬진강의 명물인 재첩회와 참게탕으로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지리산 청학동으로 향했다.
청학동의 탐방은 도인촌까지 올라가야 그 진면목을 볼수 있다통상 삼신봉 등산로 입구인 매표소에서 차량출입을 통제를 해 왔었는데
입장료 취소이후 근무자가 없이 차량을 도인촌까지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도인촌엔 별도 주차시설이 없었다
입구에 5대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을뿐
도인촌의 가구수는 점점 줄어 드는것 같다
그나마 주거하고 있는곳은 강당 아니면 매점을 겸하고 있다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이상한 복장을 한 도인들이 생업을 하고 있었으며
외지인 출입을 달가와 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골목길도 말끔히 다듬어 놓고 여기저기 쓰여있는 환영인사가 이곳의 분위기를 말해 주는것 같다
집 안까지 들어와 있는 자가용과, 빈집의 대조가 극명한게
아마도 이제는 더이상은 이상향은 없고 경쟁향만 있는것인가?
천제당(天祭堂)
요강^^ 알지요?
청학동에서 딴 고로쇠물은 비닐호스작업이 아니고 수작업이라서 다르다고 설명하는 도인
골목을 쓸쓸히 오르고 있는 도인의 뒤어께에 청학동의 미래가 얹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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