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 창작방
내 아이들 내것 먹일려고
억수장마 참아내고
심술태풍 견뎌 냈는데
물 건너 잡것들이 지것 먹이려 하네
알곡 다 내어주고
이렇게 누웠으니 편하구나
들꽃은 옆에 두려므나
엄마 젓가슴 처럼
껍데기 뿐인 빈 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