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 창작방

빈들

김성조 2007. 10. 5. 20:38

 

내 아이들 내것 먹일려고

억수장마 참아내고

심술태풍 견뎌 냈는데

물 건너 잡것들이 지것 먹이려 하네

 

 

알곡 다 내어주고

이렇게 누웠으니 편하구나

들꽃은 옆에 두려므나

 

엄마 젓가슴 처럼

껍데기 뿐인  빈 들이여....

 

 

 

 

 


       

'얼치기 창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붕어빵  (0) 2007.10.26
낙엽  (0) 2007.10.20
귀향이라….  (0) 2007.09.25
  (0) 2007.09.14
인생길  (0)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