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 창작방

달맞이 꽃

김성조 2008. 8. 11. 18:31

 

 

달맞이 꽃

 

그님은 서쪽 호숫가서 건들거리다

초저녁에 별 마을로 가 버렸는데

땀에 젖은머리 치자물 풀어 고이감고

노란 색조화장 짙게하여

밤새 목아프게 기다리는 여심이여

 

기어코 날이 밝으니

밤이슬에 젖은 머리 떨구며

돌아서는 저모습

밤은 내일도 올것이니

이슬이나 말리고 가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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