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한국전망대에
영혼의 그림자 처럼
다소곳이 핀 이팝꽃
하얀 미사포 쓰고
고해소 앞에선
죄지은 여인이 흐느낀다
바다 건너 조국 맹골수로엔
영혼도 되지 못한 갇힌 영혼들의
아우성이 처절한데
주여 어찌 하오리까
어찌 하오리까
제탓이라하면 됩니까
그리하라 하시면
그리 하겠나이다
일본 신사 기원쪽지 오이쿠 처럼
간절함을 주절이 주절이 달고
오늘도 먼바다로 하얀 기도를 보낸다
※ 오이쿠 : 일본신사 나무나 기둥에 달아놓은 기문원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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