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아이가 세상에 태어날때 주먹을 쥐고 태어난다
자라면서 주먹으로 싸운다
남자는 주먹으로 눈물을 닦으라 한다
시련에 쓰러 졌을때
두 주먹 불끈쥐고 다시 일어 선다
주먹은 힘이고 권력이다
주먹 센 사람들이 세상을 지배 했었다
이제 법이 지배하는 세상에는
주먹도 법 안에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주먹은 게임이 되었다
법 안에서는 잘 때리고 세계 때려 �이는 자가 영웅이 된다
그는 돈도 번다
그러나 아프게 벌어야 한다
맞아가며 벌야 한다
병신이 되도록 말이다
아니 죽어도 상대를 벌하지 못한다
잘 때리지 못하는 자들은
남에게 때리게 하고 즐긴다
그래서 주먹은 쇼가 되었다
무지 무지한 쇼가 되었다
죽일 수도 있는 쇼가 되었다
영화 "록키 빌보아"는
나이 60 이 넘어 참피언을 눕힌다
"한 대 세게 내려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맞고 쓰러졌을 때 어떻게 다시 일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가 중요한 거야"
실제나이 60(1946년생)인 실버스타 스텔론이 영화 "록키 빌보아" 에서 한 말이다
다시 일어 난다는것
그것이 복싱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다
그러나 최요삼
그 인간은 끝 내 안일어 났다
안 일어 날 거면서 왜 그 나이에 주먹을 쥐었는가?
지가 죽으면 복싱이 살아 날까?
누가 그것을 또 하겠는가
2007년이 마지막 가는 날
일본 K1 경기장에는 한국선수들이 차례 차례로 넘어지고 있었다
복싱챔피언 최용수와
유도의 추신수가 나가 떨어지고
씨름의 거인 김영현은 허리 밖에 안오는 꼬맹이에게 발차기 한 방 맞고 울고
우리의 호프 최홍만은 누워있는 놈에게 팔 꺽여 항복했다
잘했지 뭐
항복이 있다니 얼마나 신사적 인가
죽는거 보다야 났지
죽으면 게임도 끝이고 쇼도 끝난다
그러나 우리들은 한 마디씩 했다
"빙신같이......"
최요삼 !
그의 살과 피붙이를 받고 살아난 사람이 복싱은 절대로 안 할것이다
그의 각막으로 눈을 뜬 사람이 복싱 경기를 볼까 겁난다
그러나
최용삼의 살과 눈은 복싱을 본능처럼 찾을지도 모른다
아 복싱이 어찌될까
THE BOXER
2008. 1.3 카라
The Boxer - Simon & Garfunk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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