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서천 마량리 동백숲

김성조 2010. 4. 18. 19:57
 
동백꽃의 자생지 최북단이 고창 선운사로 알려져 있으나
그 보다 더 위인 금강이북 서천 마량리에 있다
1965년 4월 1일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었으므로.선운사 동백꽃 184호(1967.2) 보다 빠르다 
면적은 8,265㎡(2,500평) 정도로 규모는 작다
 
약 300년 전에 마량 첨사(使)가 바다 위에 꽃뭉치가 떠 있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그 꽃나무를 심어 증식시키고 제단을 세워 제를 지내면 험난한 바다를 안전하게 다니고 마을이 번성할 것이라는 게시를 받아 바닷가에 나가보니 그러한 꽃이 있었다.
이 꽃을 가져와 심은 것이 이 곳 동백나무숲으로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 후 마을사람들은 해마다 음력 정월에 이 곳에 모여 제를 올리며 풍어()와 평안을 빌고 있다한다.
 
1983년에 준공된 서천 화력 발전소가 있고, 그 뒤쪽 낮은 언덕(해발약 30m)에  높이가 2~3m인 동백나무 80그루 정도가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데 매년 4월이면 동백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발전소가 없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화력발전소의 비환경적인 요인을 감쇄시키려고 그러는지 풍력발전소와 태양발전소가 나란히 건설되어 있다

 

규모에 비해 찾는이들이 많은지 주차장이 넓고 관광버스도 몇대 있었다

높이 30M 정도의 작은동산인데 탑방로를 꾸며 놨고 정상부위에는 동백정이라는 아담한 정자가 있으며 서해바다 조망이 좋다

위치가 바다 가운데로 돌출된 지점이라 바다위에서 뜨는 일출모습이 장관이라고 당진의 왜목마을과 함께 일출지로 유명하단다

지구 어디에서나 해 안뜨고 지지 않는곳이 어디 있으랴 마는 바다위에서 돋는다는데 의미가 있단다

 

찾아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비인) 나들목에서 나와 우로꺽어 서천방향 21호 국도를 따라 들어가면 안내판이 나온다

조금 시기가 늦어 떨어진 꽃들이 많다

하기야 동백꽃은 나무에서 피고 땅에서 또 한번 핀다지 않는가

 

한달 두어번은 이길 근처를 지나것만 이런곳이 있는줄 안것은

그제가 아내생일(60년째) 이라고 선물로 옷을 장만하러 백화점엘 갔었는데

한 두어시간 기다리다가 심심풀이로 뒤적인 잡지에서 얻어낸 정보이다

 

그외 이곳은 어촌이라서

봄이면 쭈꾸미 축제 가을이면 전어축제 대하축제등 해산물 축제가 많다

근처에 춘장대해수욕장등도 유명하다

 

다음에 차분히 둘러봐야 겠다

 

2010. 4. 18

 

 

 

 

 

 

 

 

 

 

 

 

 

 

 

 

 

 

 서해안은 역시 겟펄이 생명이다

 

 

이 바위사이로 지는 일몰이 유명하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냉각수는 온도가 높아 고기가 많이 모여 낚시터 좋다

 

쭈꾸미는 요즘이 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