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풍경들

찔레꽃

김성조 2013. 6. 2. 22:52

찔레꽃

 

그것은 기다림이고 그리움이다

굽이길 돌아가

세월도 따라가고

그 세월 따라 멀리 돌아오는 설레임

설레임은 눈물이 되었다

 

 

언제나 그녀는 그렇게 기다렸다

하얀 눈물 달고 기다렸다

그 눈물 진한 향기가 되어

가시처럼 찔러댄다

심장을 찌르는 가시가 되어

 

 

2013. 6. 1  당진 아미산에서

 

 

 

 

 

찔레순

찔레를 먹는것은 이 연하고 토실한 순이다 

껍질을 벗겨 먹으면 달큰하다

배고픈날 따 먹어도 배는 안부르더라..

 

 

 

  

  

 

 

 

 

 

찔레꽃

작사 : 이연실

작곡 :박태준

노래 : 안치환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 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 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넘어로 흔들리는 꿈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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